질염이란? (Vaginitis)

 

질염이란? (Vaginitis)

 

 

질염은 여성이 생애에 한 번 이상은 겪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흔하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이지만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 꺼려 진단을 늦게 받거나 하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빠른 진료를 받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질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

 

 

1. 질염의 정의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할 정도로 많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며 쉽게 재발하기도 하는 질병입니다. 질의 정상적인 박테리아에 변화가 있거나 외부 요인에 의해 감염이 발상할 때 질염이 일어납니다. 단순히 청결의 문제가 아니라 면역력 저하, 피로 누적 등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냉이라 표현하는 질의 분비물은 보통의 여성들이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인데 생리주기에 따라 조금씩 분비 양상이나 형태에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상적인 분비물 이외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분비물, 불쾌한 냄새 등과 함께 노랗거나 초록색 등의 색을 띠거나 덩어리지게 분비된다면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질의 구조

질염의 종류 및 원인, 증상, 치료

 

 

1. 세균성 질염 (Bacterial vaginosis)

*원인 - 질 내에 존재하는 유익한 세균인 락토바실러스균(Lactobacillus)이 없어지고 다양한 혐기성 세균(가드넬라 - Gardnerella vaginallis, 프레보텔 - Prevotell 등)이 증식하면서 질 내 박테리아의 균형을 파괴, 감염증이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환경의 질 내는 다양한 미생물이 살기 좋은 ph4.5 정도의 약산성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데 비정상적인 염기성 혹은 중성 환경이 됩니다. 가장 흔하게 나이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질염의 종류입니다.
*증상 - 악취와 흰색 분비물 발생, 가려움과 따가움을 동반합니다.
*치료 - 치료 -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요법으로 이루어집니다. 혐기성 세균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는 메트로니다졸 젤(metronidazzole)같은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2. 칸디다 질염 (Candida vaginitis - 효모 감염, 곰팡이 질염)

*원인 -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로 80~90%를 차지합니다. 무증상 여성에게도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과는 다르게 성 매개 질환이 아닙니다.
*증상 - 두부나 치즈를 닮은 짙고 하얀 분비물, 심한 가려움, 외음부의 홍반과 부종, 외음부 작열감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치료 - 곰팡이균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는 항진균제를 복용합니다. 깨끗한 위생을 유지하고 통기성 있는 속옷과 편안한 옷을 입어 습한 환경을 만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트리코모나스 질염 (Trichomonas vaginitis)(STI)

*원인 - 전염시키는 질염입니다.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Trichomonas vaginalis)라고 불리는 원생동물 기생충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STI)입니다. 성관계 시 70% 이상이 감염되므로 부부와 함께 치료받아야 합니다. 그 외 수영장, 목욕탕 등에서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 초록색 거품이 동반된 분비물, 소양감,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치료 -감염을 일으키는 질편모충 기생충에 효과적인 항생제 처방을 받습니다.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성관계는 피하며 파트너와 동시에 치료합니다.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Trichomonas vaginalis)

 

 

4. 위축성 질염 (Atrophic vaginitis)

*원인 - 갱년기가 다가오는 40대 이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폐경 후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질의 상피세포가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위축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점점 더 높아집니다.
*증상 - 질 건조함, 빈요, 절박뇨, 요실금, 노란색이나 황색등의 질 분비물, 가려움 증상 등이 있습니다.
*치료 : 항생제 치료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긴 질염이므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연고나 질정을 사용합니다.